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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상대 독일, 월드컵 앞두고 뒤숭숭…"바그너가 동료 모욕했다"

2018-05-19 출처: 스포츠 서울



“동료를 모욕했다.”

한국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요하힘 뢰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대표에서 발탁하지 않은 것에 불평한 산드로 바그너(30·바이에른 뮌헨) 발언에 분노했다. 뢰브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바그너의 상황은 이해하나 그의 인터뷰 내용은 다소 어긋났다. 동료를 모욕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지난 15일 27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우승 후보인 만큼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데 그만큼 정상급 기량에도 탈락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1강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인 바그너도 탈락자에 포함됐다. 그는 예비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자, 곧바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출전 꿈이 사라져 실망한 건 사실이다. 솔직히 대표팀 코치진과 잘 맞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바그너의 발언은 독일 내에서 여러 잡음을 일으켰다. 바그너의 대표 탈락을 두고 코치진과 불협화음으로 해석했다. 주력 선수가 코치진과 소통도 원활하지 않다는 시선도 자리했다.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뢰브 감독은 월드컵 직전 바그너의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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