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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시드 발표.. '죽음의 조' 가능성에 긴장하는 아시아

2017-10-18 출처: 일간스포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발표로 긴장한 건 한국만이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이 바뀌면서 가장 불리해진 건 본선 진출국 중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아시아 팀들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만 해도 2~4번 포트에 대륙별로 팀들이 배치돼 비슷한 레벨의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될 확률이 존재했다. 실제로 한국만 해도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당시 그리스(유럽), 아르헨티나(남미), 나이지리아(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1개 팀씩 만났다. 또 유럽팀 중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받았던 그리스를 만나 1-0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 방식에서 FIFA 랭킹 순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이나 남미 등 다른 대륙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아시아 국가들은 대거 포트4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포트3을 확정지은 건 이란(34위) 뿐이다. 일본(44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본선 진출 9개국 FIFA랭킹에 따라 포트3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그러나 그 확률은 희박하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포트4가 유력하다. 일본이 포트3로 올라서려면 유럽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8개 팀 중 일본보다 랭킹이 낮은 그리스(47위)가 이기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122위)가 페루(10위)를 꺾는 이변이 일어나야하며, 마찬가지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온두라스(69위)가 호주(43위)를 꺾고 또 아프리카 최종예선 D조에서 세네갈(32위)이 탈락해야 한다. 이 조건들이 모두 성립되지 않는 이상 일본은 포트3에 포함될 수 없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일본은 사실상 포트4가 유력하다. ‘죽음의 조‘에서 격전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상황에서 보자면 한국과 일본 등 포트4에 속한 팀들은 어느 팀이든 ‘죽음의 조‘에 걸릴 확률을 가지고 있다. 포트 1~3에 배정될 팀들 대부분이 유럽과 남미, 북중미팀들로 꾸려지고 있는 만큼 유럽 2팀·남미 1팀, 혹은 유럽·남미·북중미 1팀과 한 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어떻게 조를 짜도 편성이 험난하다는데 있다. 랭킹 1~7위가 몰려있는 시드 그룹(포트1)은 물론, 포트2에도 스페인(8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등 강국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브라질, 스페인과 한 조로 묶이거나 독일,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한 조가 되는 ‘죽음의 조‘가 탄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배정된 러시아를 만나고 포트2, 3에서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팀과 한 조가 되는 게 그나마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패한 아픈 기억이 남아있어 이마저도 ‘최상의 조‘가 되긴 어렵다. 사실상 각 조의 ‘1승 제물‘로 취급받는 포트4로 떨어진 한국은 대회 전부터 조 추첨에 대한 부담을 짊어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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