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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서 마지막 불꽃 태울 '백전노장'

2014-06-12 출처: 스포탈코리아



새벽잠은 중요하지 않다. 각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스타플레이어들이 각 조국의 영광을 위해 격돌한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지상 최대의 축구 잔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스포탈코리아’가 다양한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즐겨라, 대한민국! <편집자주>

노장은 죽지 않는다.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 스타들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브라질 무대를 앞두고 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6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축제에 들어간다. 선수 모두에게나 꿈의 무대지만, 노장 선수들에게는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번 월드컵이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포탈코리아‘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투혼을 불태울 다섯명의 노장 선수들을 선정했다.

‘폭격기‘ 클로제, 월드컵 최다골 기록 세울까?

독일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6)에게 브라질 월드컵은 역사의 순간이 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면 클로제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린다.

역대 월드컵 최다골은 호나우두가 1998,2002,2006월드컵에서 세운 19경기 15골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 첫 출전한 클로제는 이후 2006,2010월드컵에서 14골을 기록, 호나우도에 단 한골 뒤져 있다.

2001년 처음 독일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클로제는 그동안 132번의 A매치에 출전해 69골을 터트렸다. 지난 6일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기록해 게르트 뮐러(68골)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월드컵을 위한 예열도 마친 상태다. 이번 기회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클로제의 투혼이 유난히 빛날 이유다

’드록신‘ 드로그바, 16강 진출을 일궈낼까?

‘드록신’이라 불렸던 디디에 드로그바(36, 코트디부아르)가 어느새 36세의 노장이 됐다. 사실상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 해도 무리가 없다. 그동안 코트디부아르는 월드컵에서 운이 없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006년, 2010년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죽음의 조’에 걸려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와 C조에 편성됐다. 나쁘지 않은 편성이다. 여전한 피지컬과 화끈한 골 감각을 자랑하는 드로그바가 조국의 16강행을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패스의 정석’ 피를로,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을까?

패스의 정석이라 불리는 안드레아 피를로(35, 이탈리아)도 어쩌면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피를로지만, 흐르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기량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패스의 정교함은 여전하다.

그러나 조 편성에서는 운이 없다. 피를로의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우루과이,코스타리아와 함께 죽음의 ‘D조‘에 편성됐다. 피를로의 어깨가 더 무너지는 것도 이와 괘를 함께 한다.

‘골든볼 수상‘ 포를란, 이번에도?

우루과이 대표팀의 백전 노장 디에고 포를란(35)도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A매치 108회 출장으로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포를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그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월드컵 4위를 차지한 국가에서 골든볼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물론, 그때 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올 시즌 일본 J리그로 건너가며 현역 생활 마무리에 나서는 포를란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때보다 다소 둔탁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는 굳은 각오가 더 필요한 이유다.

‘마지막 도전‘ 곽태휘, 한국을 구하라

한국 대표팀의 큰형 곽태휘(33)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됐다. 프로 선수로서는 황혼기에 접어든 33세에 연이 닿지 않던 월드컵 출전의 꿈이 이뤄졌다. 평균 연령 25.9세의 혈기왕성한 선수들로 꽉꽉 채워진 홍명보호에 유일하게 3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린 한국의 베테랑 수비수다.

곽태휘는 긴 시간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지만 정작 중요한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을 약 열흘 정도 남기고 가진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커리어의 정점에서 맞이한 남아공 대회를 그냥 흘려보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브라질 월드컵은 달랐다. 그는 확실한 자기관리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곽태휘의 마지막 도전이 흔들리고 있는 한국을 구할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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