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삼바 군단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니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유니폼에 6번째 별을 달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 네이마르의 각오도 남다르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시각) 브라질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정신상태는 언제나 똑같다"며 "어떤 팀이라도 무찌르는 것이다"라고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화려한 삼바 축구에 많은 팬들이 브라질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 과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네이마르의 생각이다. 네이마르는 "아름다운 축구는 제일 나중 문제다"라며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쓰라린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1950년 월드컵을 개최했다. 당시 결승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2전 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우승컵을 자국에서 들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우루과이전에서 1-2로 패하며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삼바 군단을 상징하는 화려한 축구보다는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네이마르의 비장한 각오는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마라카냥의 비극‘을 재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