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바르사) 소속의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가 소속팀이자 대표팀 동료 공격수인 네이마르의 실력에 믿음을 드러냈다.

네이마르는 2013-14 시즌을 앞두고 산토스를 떠나 바르사에 입단,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그는 프리메라 리가에서 9골,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는 준수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렇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네이마르의 이적을 둘러싸고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산드로 로셀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잡음이 많았고, 바르사가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자 네이마르에게 비판의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네이마르에 대한 알베스의 믿음은 확고했다. 알베스는 ‘타임스 인도‘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엄청난 재능을 갖춘 선수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이번이 유럽에서의 첫 시즌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스페인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알베스는 이어 "바르사의 축구 스타일은 독특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곤 한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적응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는 기술·전술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 나이에 그토록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는 흔치 않다. 네이마르는 특별하다. 월드컵에서도 재능을 보여줄 것"이라며 네이마르의 활약을 기대했다.

브라질에서 여전히 네이마르는 영웅과 같은 존재로, 자국에서 열리는 2014 FIFA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네이마르가 월드컵 우승과 함께 ‘펠레의 후계자‘라는 별명이 걸맞다는 것을 증명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