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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WC 최강 공격력 자랑

2014-05-29 출처: 스포탈코리아



2014년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강한 공격진을 가지고 있는 팀은 아르헨티나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 로드리고 팔라시오, 에세키엘 라베시 등 모두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다.

여기에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최우수 선수로 꼽을 수 있는 앙헬 디 마리아까지 있는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출전하는 32팀 중 제일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시즌 소속팀과 공식 시합 출전 수가 디 마리아(52경기 11골 24도움)를 제외하고 모두 50경기 미만(메시 46경기 41골, 아구에로 34경기 28골, 이과인 46경기 24골, 팔라시오 39경기 19골, 라베시 48경기 12골)이다. 이는 월드컵에 체력 면에서 피로 누적 부담이 덜 가는 아주 양호한 경기 수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 2회(1978년 아르헨티나, 1986년 멕시코)와 준우승 2회(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를 달성했고 역사적으로 대회 우승과 인연이 깊은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언제나 우승후보다.

하지만 1990년 월드컵 이후 5회 연속 4강 조차 오르지 못하고 4년마다 월드컵 우승을 열정적으로 꿈꾸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항상 실망스러운 성적일 수밖에 없다.

1990년 이후 가장 강한 아르헨티나는 당연히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한 팀이다.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명인 디에고 마라도나를 필두로 세계 최고의 공격수였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월드컵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왕자‘가 된 페르난도 레돈도, ‘바람의 아들‘ 클라우디오 카니자, 디에고 시메오네, 로베르토 센시니, 오스카르 루제리, 아벨 발보, 아리엘 오르테가 등 최고의 선수들이 당시 팀의 멤버였다.

알피오 바실레가 이끄는 이 대표팀은 199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과 1991년과 1993년 각각 칠레와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에서 모두 무패로 2연패를 달성했었다. 선수 이름으로 봐도, 팀이 펼치는 화려한 플레이를 봐도, 수상한 내용을 봐도 그 당시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강이었다.

하지만 1994년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마라도나의 도핑 테스트가 8년을 기다린 월드컵 우승의 꿈을 한 순간에 무너트렸다. 도핑 테스트 결과 에페드린을 비롯한 다섯 가지의 불법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나왔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월드컵에서 팀 자체의 실격을 면하기 위해 마라도나를 재빨리 팀에서 제외시켰다.

팀 동료들에게 이미 정신적으로 큰 타격이었고 결국 이 충격이 그라운드 안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조별리그 3차전 불가리아와 패하고 16강에서 루마니아에 패해 탈락했다.

그 후 아르헨티나는 월드컵마다 좋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공격수들의 실력과 경험은 1994년 월드컵 팀 보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메시, 아구에로, 이과인, 디 마리아의 이름이 중복되지만, 이들은 그때보다 더 많은 경험과 성장을 했다.

메시가 부상 이후 2013/2014시즌 막판에 느리고 다소 부진한 기량을 보여준 것이 걱정이지만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면 아르헨티나 공격을 막기는 힘들다. 여기에 만약 카를로스 테베스까지 있었다면 공격 면에서는 요즘 유행어처럼 그냥 ‘끝’이었다.

테베스가 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루머는 많다. 메시가 테베스를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선발로 나선 공격수들이 부진하면 벤치에 앉아있는 테베스의 뜨거운 시선이 팀의 조화를 깰 수 있다는 설도 있다. 루머인지 사실인지 그것은 본인들만 안다.

확실한 것은 처음부터 알레한드로 사벨라 감독의 프로젝트에 테베스 자리는 없었다. 감독은 약 3년 동안 항상 같은 선수들 위주로 공들여서 탄탄한 조직력을 키운 것을 한 선수 때문에 마지막에 와서 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사벨라는 2011년 8월 6일 대표팀 지휘를 맡으면서 메시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주고 전 감독들이 이루지 못한 FC 바르셀로나 모습의 메시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똑같이 활약하게 하는데 성공했다.

메시 뒤에 디 마리아와 페르난도 가고를 포진시키면서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와 차비가 하는 비슷한 역할을 지시했다. 그리고 메시를 더 자유롭게 풀어두고 플레이를 만드는 과정보다는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역할을 중심적으로 줬다.

덕분에 메시는 사벨라 체제 아래서 2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경기당 평균 0.87골)했고 사벨라 부임 전까지 그는 57경기에 출전해 단 17골(경기당 평균 0.3골) 밖에 넣지 못한 것에 비하면 경기당 평균 득점이 약 3배나 상승했다.

또한 사벨라는 10년 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수비 문제를 보완했다. 처음에 니콜라스 오타멘디, 마르틴 데미첼리스, 니콜라스 부르디소 등 이미 대표팀에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수비진을 시험해봤지만, 결국 2012년 2월 29일 스위스와 평가전부터 2년 4개월 동안 젊고 미래가 보장된 에세키엘 가라이와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를 주전 중앙 수비 파트너로 세우며 그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주고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비에 안정감을 찾았다.

현재 아르헨티나 11명 선발에서 물음표가 있는 부분은 골키퍼와 미드필더의 한 자리다.

팀의 주전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는 2013/2014시즌에 겨우 9경기에 출전했다. 월드컵에서 어떤 기량과 반응을 보일지 걱정이 앞선다. 대중은 스페인 말라가 팀에서 현 아르헨티나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고 있는 윌프레도 카바셰로를 거의 만장 일치로 원했다.

심지어 카바셰로 자신이 소속 팀에서 활약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사벨라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테베스와 같은 상황으로 결국 발탁이 안됐고 팬들은 이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사벨라에 대한 믿음이 하락한 적도 있다.

허리 부분에서는 가고가 마스체라노, 디 마리아와 함께 주전이었지만 그의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인해 누가 그 대신 활약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간다. 가고는 뛰어난 패싱력과 수비 가담으로 중원에서 팀의 공수 조율을 잘해준다. 그의 1순위 백업인 에베르 바네가도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가고가 원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 루카스 비글리아가 유력한 대체자다.

축구는 시합을 해봐야 알지만 개인 능력이 뛰어나면 우승 확률이 더 높아진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월드컵 제패를 위한 공격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고 이를 6월 16일부터 그라운드에서 입증해 보이는 것만 남았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예비 명단
GK :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 아구스틴 오리온(보카 주니오르스), 마리아노 안두하르(카다니아)
DF : 에세키엘 가라이(벤피카),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나폴리), 파블로 사발레타, 마르틴 데미첼리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CP), 우고 캄파냐로(인테르 밀란), 호세 바산타(몬테레이), 니콜라스 오타멘디(아틀레치쿠 미네이루)
MF :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 바르셀로나), 페르난도 가고(보카 주니오르스), 에베르 바네가,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이상 뉴웰스 올드 보이스),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 리카르도 알바레스(인테르 밀란), 엔소 페레스(벤피카),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셀타 데 비고), 호세 소사(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
FW :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구아인(나폴리), 로드리고 팔라시오(인테르 밀란), 에세키엘 라베시(PSG)

▲ 사벨라 (2011년 8월~현재)
32경기, 19승, 9무, 4패, 63득점, 31실점, 경기당 1.97골 0.97실점, 승률 59.4%
63득점 중 메시, 아구에로, 이과인, 라베시, 팔라시오, 디 마리아가 49골(약 77.8%) 기록.

▲ 아르헨티나 경기 일정 (한국시간)
6월 16일 오전 7시 히우 지 자네이루 에스타디우 마라카낭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6월 22일 오전 1시 벨루 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 vs 이란
6월 26일 오전 1시 포르투 알레그리 에스타디우 베이라 리우 vs 나이지리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역대 전적 : 2경기, 2승, 7골, 0실점.
월드컵에서 맞대결 : 없음

이란과 역대 전적 : 1경기, 1무, 1골, 1실점.
월드컵에서 맞대결 : 없음

나이지리아와 역대 전적 : 6경기 4승, 1무, 1패, 8골, 6실점.
월드컵에서 맞대결 : 3회 - 1994 2-1 승, 2002 1-0 승, 2010 1-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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