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는 방침에 따라 포르투의 미드필더 페르난두가 포르투갈 대표로 A매치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로 다가올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나서려던 포르투 미드필더 페르난두의 꿈이 사실상 좌절된 듯하다.

지난해 12월, 포르투갈 국적을 획득한 페르난두는 자신이 브라질 대표로 A매치 무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없으므로, 포르투갈 대표로 국제 무대에 데뷔하길 바랐다.

포르투갈 측 역시 최근 브라질 대표로 A매치 경기를 치른 경력이 있음에도 스페인 대표로 선발된 디에구 코스타처럼, 페르난두의 대표팀 승선을 추진했다. 하지만 FIFA가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 이유인즉슨, 페르난두가 지난 2007년, 브라질 20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U-20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FIFA로부터 페르난두를 대표팀에 선발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FIFA는 페르난두가 U-20 월드컵 예선에 참가한 순간, 다른 국적으로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없는 신분이 되었다고 한다."라며 FIFA  규정에 따라 페르난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07년 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은 페르난두는 오랫동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 올 시즌엔 포르투 소속으로 38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그를 다가올 월드컵 무대에선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