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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후보 분석 ③ 리오넬 메시

2014-01-13 출처: 코리아골닷컴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2013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세 선수의 활약을 돌아보았다. 세 번째 주인공은 바르셀로나(바르사) 소속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리오넬 메시다.

2013년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고, 2013년에 가장 훌륭한 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는 프랑크 리베리다. 그러나 이들의 업적을 뛰어넘어 메시는 다시 한 번 자신이 큰 격차로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물론 2013년이 메시에게 최고의 한 해는 아니었다. 2012년에는 91골을 넣으며 역사를 새로 썼지만, 2013년에는 4월부터 부상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메시가 1년 사이에 간간이 보여준 위대한 플레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큰 경기마다 멋진 모습을 보였고,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작년 11월에 스웨덴을 상대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리베리는 모든 대회를 쓸어버린 바이에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자신의 이름을 각인할 정도로 마법과 같은 순간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메시의 플레이는 여전히 다른 선수들과 격차가 클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2013년 초반에는 프리메라 리가에서 일곱 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트렸다. 4월에 부상이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프리메라 리가의 모든 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는 전무한 업적을 이뤄냈다.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메시는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원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그때는 이미 바르사를 준결승에 올려놓은 중요한 골을 터트린 이후였다.

2차전에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나선 메시는 다시 한 번 바르사를 위기에서 구해내며 페드로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고, 덕분에 바르사는 이변을 허용하지 않으며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메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바이에른과의 준결승 1차전이었다. 그러나 몸 상태는 완벽과 거리가 멀었다. 결과적으로 바이에른 원정에 메시를 내보낸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메시의 컨디션은 5% 정도로 보일 정도였고, 바르사는 0-4로 참패했다.

그것으로 메시는 시즌을 마감해야 했지만, 다시 돌아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맞대결에서 중요한 동점 골을 터트리며 바르사를 프리메라 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두 골을 터트려 바르사에 4-2 승리를 안겼다. 여전히 메시는 지구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였다. 안타깝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다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2013/14 시즌의 시작도 좋지 못했다. 스페인 수페르코파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이다. 그럼에도 메시의 수준은 떨어지지 않았다. 레반테를 상대로 두 골을 넣었고, 발렌시아를 상대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2년 11월 이후 메시가 출전해서 골을 넣지 못한 프리메라 리가 경기는 작년 9월의 라요 바예카노 원정이 유일했다. 26경기 중 25경기에서 40골을 넣은 것이다.

알메리아전에서 또다시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메시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두 경기 세 골을 기록했고,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3년에 메시가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밀란전이 마지막이었다. 이어진 레알 베티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2013년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넣은 42골은 웬만한 선수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기록이다. 그 42골을 부상을 이겨내며 단 42경기에 넣었다는 사실은 힘든 조건에서도 메시가 얼마나 특별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호날두는 브라질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최고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큰 경기에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사실 호날두는 어떠한 우승 트로피도 손에 넣지 못했다. 심지어는 코파 델 레이조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줬고, 결승에서 호날두가 당한 퇴장은 결정적이었다.

리베리는 바이에른의 성공에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가 의문이다. 바이에른은 팀 전체의 강한 조직력으로 성공을 거뒀지, 리베리 개인에 의한 성공이 아니었다. 필립 람, 토마스 뮬러, 아르옌 로벤, 다비드 알라바 등도 리베리만큼 인정받아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렇지만 발롱도르는 개인이 한 해동안 어떠한 역경을 극복하고 얼마나 훌륭한 업적을 남겼는지로 결정돼야 한다. 메시는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도 매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을 제외하면 메시의 2013년은 2012년보다도 더 놀라웠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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