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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로 드러난 메시-삼파올리 대립, 아르헨티나 월드컵 부진 원인

2018-07-21 출처: 스포탈코리아



리오넬 메시와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 간에 벌어진 대립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 대립은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원인이 됐다.

20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출신 저널리스트 아리엘 세노시아인은 최근 발간한 자신의 책 ‘Mundial es Historias’를 통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부 상황을 폭로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 아이슬란드전을 1-1로 비겼고 2차전 크로아티아전을 0-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다. 크로아티아전을 마친 뒤 삼파올리 감독은 주장인 메시와 팀 내 최고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미팅을 가졌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의견 수합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메시는 “이제 우리는 감독님의 지시를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는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는다. 우리가 의견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항명이었다.

이는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도 보도됐다. 하지만 반신반의했다. 대회 기간 중에 팀 내부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메시의 이러한 발언에 삼파올리 감독은 당연히 놀랐다. 그리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자 메시는 “모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메시는 “감독님은 제게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 10번을 물어봤지만 난 1번도 언급하지 않는다”며 삼파올리 감독에게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모든 상황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이 목격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타피아 회장이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삼파올리 감독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치 1명은 대회 기간 중 사임할 생각이었으나 삼파올리 감독이 만류해서 없던 일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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