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km 뛴 한국의 독일전 활동량, 대회 최고 기록
2018-06-30 출처: 골닷컴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각) 독일을 상대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독일을 잡을 수 있다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내내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독일을 지치게 만들었고, 결국 후반전 추가 시간에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이날 승리 비결은 활동량이었다. FI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출전한 14명(교체 선수 포함)이 총 118km를 뛰는 놀라운 체력을 발휘했다.
독일을 상대로 한국이 뛴 118km는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뛴 거리와 함께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 나선 32팀이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기록. 32팀 중 단 한 경기에서라도 활동량이 110km를 넘긴 건 한국을 포함해 12팀이다. 그러나 이 중 누구도 한국이 독일전에서 기록한 활동량인 118km보다 많은 양을 뛰지 못했다. 세르비아가 스위스전 기록한 116km이 3위 기록이다.
더 인상적인 점은 한국이 118km를 뛰며 제압한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중 조별 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활동량이 110km를 넘긴 유일한 팀이라는 사실이다. 독일은 멕시코전 110km, 스웨덴전 111km, 한국전 115km를 뛰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그만큼 독일 선수들은 상대에 공을 빼앗기면 바로 압박으로 공격권을 되찾는 ‘게겐 프레싱‘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이번 월드컵 경기당 평균 활동량은 106km. 이는 세르비아(113km), 독일(112km), 러시아, 호주(이상 110km), 이집트, 덴마크(이상 109km), 스위스(107km)에 이어 8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최저 활동량을 기록한 팀은 지난 29일 H조 최종전에서 사실상 태업을 선언한 폴란드와 일본. 이날 폴란드는 80km, 일본은 단 83km를 뛰었다. 일본은 0-1로 뒤진 후반 마지막 15분여 동안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된다는 점을 의식해 후방에서 수비수가 번갈아가며 공을 발밑에 두고 가만히 서 있거나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끌었다.
#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한 경기 최고 활동량 기록
118km - 한국 - 상대 독일
118km - 러시아 - 상대 사우디아라비아
116km - 세르비아 - 상대 스위스
115km - 독일 - 상대 한국
115km - 러시아 - 상대 이집트
#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팀별 경기당 평균 최고 활동량
113km - 세르비아
112km - 독일
110km - 러시아
110km - 호주
109km -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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