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까지 쓰러진 신태용호, 기성용·손흥민 지켜라
2018-05-20 출처: 데일리안
2018 러시아월드컵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6강 도전을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시간은 눈 깜작할 새 흐르는 데 고민은 줄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늘어난다. 러시아행이 확실했던 김민재와 염기훈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19일에는 대표팀 핵심 공격수 이근호가 경남 FC와 리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20일 새벽에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 나선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졌다.
프랑스 ‘르비앙 퍼블릭’과 ‘막시풋볼’ 등 다수 매체는 “권창훈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 34경기(선발 26) 1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누구보다 기대됐다.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고 아쉬움이 크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과 과도한 긴장감이 더해지는 월드컵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이상 부상에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이들은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주장’ 기성용과 ‘에이스’ 손흥민이 대표적이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존재다. 중원 사령관으로 경기에 나서는 그는 수비에는 안정감을, 공격에는 날카로움을 더한다. 월드컵에 2차례(2010 남아공·2014 브라질)나 출전했고, 오랜 유럽 생활로 막대한 경험까지 축적했다.
문제는 몸 상태다. 앳된 얼굴로 대표팀에 모습을 드러냈던 기성용이 어느덧 한국 나이로 30세가 됐다. 체력적인 면에서 이전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기성용은 일찍부터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매해 수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휴식을 취해야 할 때도 경기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부상이 늘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선발 13)에 나서 128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도 리그 25경기(선발 21)에서 1870분을 뒤는 데 머물렀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른 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이다. 기성용은 현재도 지난해 수술 받은 무릎 쪽에 고질적인 통증을 느낀다.
손흥민은 현재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37경기(선발 27)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쉴 틈이 없는 한해였다.
그래서일까. 손흥민은 올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4경기 연속골(7골)을 몰아치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10경기에서 침묵(2도움)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발목에 문제가 있었지만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할 리 없다.
부상은 월드컵에 도전하는 모든 선수가 경계해야 하는 1순위다.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꿈을 잃어버리는 것만큼 서글픈 일은 없다.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였던 김민재와 권창훈이 쓰러졌다. 더 이상의 손실은 안 된다. 월드컵에 도전할 핵심 전력이 더는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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