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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2015', 9회 WC 진출 위한 '디딤돌'

2015-12-19 출처: 스타뉴스

 

‘2015년 A매치 16승 3무 1패 : 승률 80%‘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그해 9월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61)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약 1년 3개월이 지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슈틸리케호. 2015년은 그런 슈틸리케호에게 있어 어떤 의미일까.

지난해 슈틸리케는 A매치 4경기를 감독으로 지휘했다. 파라과이와의 데뷔전을 시작으로 코스타리카, 요르단, 이란과 차례로 맞붙었다. 파라과이, 요르단은 2-0, 1-0으로 각각 꺾었고, 코스타리카와 이란에는 0-1, 1-3으로 각각 패했다.

이윽고 해가 바뀌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첫 시험대. 바로 2015 호주 아시안컵이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8강서 우즈베키스탄(2-0), 4강서 이라크(2-0)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무려 55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이었다. 하지만 개최국 호주에게 1-2로 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을 겪었지만 값진 성과였다.

이어 대표팀은 3월 우즈베키스탄(1-1 무)과 뉴질랜드(1-0 승), 6월 UAE(3-0 승)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른 뒤 미얀마와의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의 두 번째 시험대. 바로 중국서 열린 동아시안컵. 한국은 중국(2-0 승), 일본(1-1 무), 북한(0-0 무)을 상대로 1승2무의 성적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는 탄탄대로였다. 월드컵 2차 예선 2~6차전까지 라오스(홈,8-0 승), 레바논(원정, 3-0 승), 쿠웨이트(원정, 1-0 승), 미얀마(홈, 4-0 승), 라오스(원정, 5-0 승)를 차례로 제압했다. 2차 예선 무실점 전승. G조 선두. 또 10월 13일 치른 자메이카와의 A매치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총 20차례 A매치서 44골을 터트렸고 4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이 1년에 40골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이후 18년 만이었다. 1경기당 평균 0.2실점을 기록, 1991년(평균 0.17실점)에 이은 최소 실점 기록을 썼다. FIFA랭킹 역시 슈틸리케 감독 부임 당시 63위에서 51위(12월 3일 발표 기준)로 12계단을 끌어 올렸다.

또 아시안컵에서는 이정협(24,부산)이라는 새 얼굴을 발굴했고,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재성(23,전북), 황의조(23,성남), 권창훈(21,수원) 등의 젊은 피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또 석현준(24,비토리아)을 5년 만에 대표팀으로 호출, 스트라이커 경쟁에 불을 지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시즌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졌다. 2016년엔 더 강한 팀들을 만날 것이다. 물론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와 같은 강한 정신력을 유지해야 한다. 볼 점유율이나 코너킥 및 득점 기회 등을 올해처럼 많이 잡아야 한다. 수비 라인을 올리고 전방부터 압박하고며, 볼을 오래 가진 채 경기를 지배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5년 ‘성과‘를 바탕으로 슈틸리케호는 2016년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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