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코스타리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2승(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이탈리아가 1승1패(승점 3점,골득실 0)로 골득실에서 앞선 2위, 우루과이가 1승1패(승점 3점,-1)로 3위에 랭크됐다.

반면, 잉글랜드는 2패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며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잉글랜드가 오는 25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를 해도 잉글랜드-우루과이전에서 한 팀이 최소 승점 1점을 얻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이 14번째 본선 무대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잉글랜드의 월드컵 본선 최저 성적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의 16강 탈락이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에는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며 본선 무대도 밟지 못했다. 이후 1998년 프랑스 대회 16강, 2002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 8강,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조별예선 탈락 팀은 호주, 스페인, 카메룬, 잉글랜드까지 네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