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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우루과이 WC 티켓 딸까

2013-09-10 출처: 스포탈코리아



우루과이의 ‘막판 뒤집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가 11일 오전6시(한국시간) 콜롬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남미 예선은 남미 모든 국가가 2번씩 맞붙는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되며, 개최국 브라질을 제외한 9개의 국가가 4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싸우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있어선 콜롬비아가 우루과이에 비해 절대 우세에 있다. 콜롬비아는 8승 2무 3패(승점 26점)으로 아르헨티나(승점 26점)에 골득실 차이로 남미 예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5위에 자리잡고 있는 우루과이는 승점 19점(5승 4무 4패)에 그치고 있다. 양 팀 모두 세 경기씩 남은 상태. 우루과이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9점을 챙긴다 하더라도, 콜롬비아는 세 경기서 승점 3점만 얻으면 월드컵에 곧장 진출하게 된다.

양 팀 모두 절박하다. 콜롬비아는 카를로스 발데라마가 활약했던 1998년 미국 월드컵 이후 아직까지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라다멜 팔카오와 제임스 로드리게스 등 걸출한 인재들이 배출되며 다시 전성기를 꿈꾸는 콜롬비아는 우루과이를 잡고 조기 본선행을 확정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다. 월드컵 본선 직행 마지노선인 4위 에콰도르(승점 21점)에 승점 2점이 뒤지고 있는 상황. 남은 세 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놓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물론 5위를 해도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본선에 직행하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힘든 일정을 거쳐야 한다. 11월에 아시아로 장거리 원정을 떠나 아시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로선 벌써부터 돌아갈 생각보다는 지름길로 브라질 행을 확정 짓고 싶어한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를 비롯, 에딘손 카바니와 디에고 포를란이 포진하고 있는 공격진의 화력이 얼마나 일찍 터지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다. 특히 수아레스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수아레스는 소속팀 리버풀서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지난 7일 페루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서 홀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컨디션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로 향하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우루과이, 그리고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여행을 일찌감치 확정 지으려 하는 콜롬비아가 승점 3점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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