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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붉은 악마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라!'

'붉은 악마'라는 별명으로 1980년대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벨기에가 '황금 세대'를 앞세워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무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벨기에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인정받는 유럽의 전통 강호다.

벨기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 8승2무의 무패행진으로 '난적' 크로아티아(5승2무3패)를 제치고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조별 예선을 치르면서 벨기에는 크로아티아, 웨일스에만 두 차례 비겼을 뿐 완벽한 경기 내용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멤버로 1930년 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참가한 벨기에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벨기에는 198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 진출을 바탕으로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유럽 축구의 강호로 군림했다.

특히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해 월드컵 단골손님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벨기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과 이어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연거푸 유럽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식에 빠진 벨기에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유소년 육성에 공을 들였다.

벨기에는 축구 수준이 한단계 높은 네덜란드 등 해외리그에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내보내 연령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했다.

이 결과 마침내 에당 아자르(첼시),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 빌라) 등 이른바 황금세대를 길러내며 다시 유럽 축구의 전면에 나섰다.

벨기에는 여기에 나세르 카딜(토트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케빈 더 브루이너(첼시), 악셀 비첼(제니트) 등 20대 '젊은 피'들이 맹활약하면서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이들의 활약을 앞세운 벨기에는 10월 FIFA 랭킹이 5위까지 치솟으며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서 당당히 시드 배정을 받아냈다.

벨기에의 상승세는 잠시 주춤한 상태다. 최근 평가전에서 콜롬비아(0-2패)와 일본(2-3패)에 2연패를 당한 결과 2013년 12월 FIFA 랭킹도 11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벨기에의 주전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벨기에 공격의 핵심자원인 아자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 19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정규리그에서만 8골을 꽂아 소속팀인 첼시에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에서 도움도 4개나 뽑아내 이 역시 팀내 1위다.

또 A매치 56경기(4골) 출전에 빛나는 중앙 수비수인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어 태극전사들이 반드시 뚫어야 할 벽이다.

벨기에 대표팀을 이끄는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린 공격수 출신으로 2012년부터 지휘봉을 이끌고 있다.

빌모츠 감독과 홍명보 감독과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그라운드에서 현역으로 만난 인연이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빌모츠 감독이 벤치를 지켜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둘 다 풀타임을 뛰었다.

한국은 벨기에와 한국시간으로 6월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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