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는 남미 축구의 '변방'으로 떠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전만 해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권에 머물렀으나 이후 30위권으로 급상승하며 '복병'으로 자리 잡았다.
에콰도르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4개 팀 중 '2약'이 될 거라는 예측을 뒤엎고 강한 체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비록 16강전에서 잉글랜드의 스타 데이비드 베컴에게 결승골을 내줘 도전을 멈췄으나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서 한 단계 진보했다. 대회를 마치고서 대표 선수들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을 정도로 당시 에콰도르의 '돌풍'은 높이 평가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앞두고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구경꾼 신세가 됐지만, 이번 브라질 대회 남미 예선에서 4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어 또 돌풍을 꿈꾸고 있다.
남미 예선에서 에콰도르는 우루과이를 골득실차로 밀어내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다시 FIFA 랭킹이 70위권으로 하락했지만 11월자 랭킹에서 에콰도르는 23위까지 올라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측면 공격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팀의 주장을 맡으며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A매치 46경기에서 15골을 뽑아낸 펠리페 카세이도(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노보아(디나모 모스크바) 등 '유럽파'와 에디손 멘데스(LDU 키토), 제퍼슨 몬테로(모렐리아) 등도 주요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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